
| 제목 “와~우리 발 밑에 2천년 전 유물이” [대구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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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남문화재(ynicp)
(221.166.176.86)
작성날짜 2015-05-11 00:00:00
조회수
1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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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날짜 201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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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리 발 밑에 2천년 전 유물이”
경남지역 초등생 40여명 대구서 유물 발굴 체험 지난 9일 오전 경남 창원에서 출발, 대구의 유적 발굴 현장에 도착한 어린이들의 눈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유적 발굴 현장이라는 말에 돌무덤이나 해골, 미라 같은 것들을 상상했지만 발굴현장은 흰색·푸른색 선이 이리저리 그려져 있는 황무지처럼 보였던 탓이다. 하지만 어린이들은 자신이 밟고 있는 흙바닥 아래 2천년 전 유물들이 가득 묻혀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이들이 찾은 곳은 대구 북구 학정동 경북종합건설사업소 인근에서 진행 중인 초기 철기시대 유적 발굴 현장. 칠곡경북대병원이 위치한 북구 학정동과 동호동 일대는 땅만 팠다 하면 유물이 발굴되는 지역이다. 이곳 역시 현재까지도 실제 발굴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유적지지만, 정기적으로 영남문화재연구원이 영남권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린이발굴학교’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어린이발굴학교에는 마산YMCA 주관 아래 경남지역 초등학생 4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이 가장 먼저 체험한 것은 유적을 10분의 1 크기로 줄여 종이에 옮겨 그리는 ‘실측’ 작업이었다. “하얀색 테두리가 그려진 이 구덩이는 2천년 전 만들어진 무덤이에요. 지금은 유물이 모두 옮겨져 구덩이만 남았지만, 발굴 당시에는 조상들이 실제로 사용하던 유물들이 많이 묻혀 있었어요” 흙바닥에 뚫려 있는 구멍이 무려 2천년 전 만들어진 무덤이라는 말을 들은 순간부터 따분해 하던 어린이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어린이들은 전문가의 지도에 따라 실측도면에 무덤의 형태를 그려넣는 체험을 했다. 줄자로 무덤 이곳저곳의 길이를 재며 조심스럽게 무덤을 그린 창녕 명덕초 신우진(10)군은 “그림을 틀리게 그려 넣을까봐 몹시 긴장하면서 그렸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들은 발굴 현장의 지형을 파악할 수 있는 ‘측량’과 유적·유구·유물 등을 사진 기록으로 남기는 ‘촬영’ 작업을 체험했다. 어린이들은 레벨기, 폴대 등을 사용하며 발굴조사 대상지의 거리, 면적, 지형의 높낮이를 파악하고, 사다리 위로 올라가 무덤을 내려다보며 카메라 촬영을 하는 등 다양한 체험을 가졌다. 오후 시간 어린이들은 영남문화재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발굴현장에서 실제 발굴된 유물들을 살펴봤다. 오전 내내 직접 그리고 기록했던 무덤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이미 어린이들에게 박물관에서 흔히 마주치는 유물들과는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하진호 영남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실장은 “문화재청이 후원하는 어린이발굴학교에서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5천명 이상의 학생들이 발굴조사 체험을 했다”며 “발굴현장을 활용한 교육을 통해 역사와 전통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문화유산의 가치와 소중함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석기자 2015년 5월 10일 대구신문 게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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