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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산 중산1지구 개발부지 청동기 유적 무더기 발굴[영남일보]
작성자 영남문화재(ynicp)  (61.80.236.219)     작성날짜 2009-12-18 00:00:00     조회수 1888  
게재날짜 2009-12-09
주거지 44기 등...학계 비상한 관심

경산시 중산1지구 도시개발부지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가 무더기로 발굴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영남문화재연구원은 경산시 옥산동 300 일대 중산1지구 도시개발부지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 44기를 비롯해 석관묘 1기, 삼국시대 및 통일신라시대의 도로, 고려시대의 기와가마 1기, 조선시대 주거지 1기 및 기와가마 2기 등을 발굴했다고 8일 밝혔다. 또 청동기시대 주거지에서 무문토기 발을 비롯해 석검·석촉·석도 등의 유물이 출토됐으며 기와가마에서는 다량의 암키와와 수키와가 출토됐다고 덧붙였다.

중산지구 유적에서 확인된 주거지는 청동기시대 전기 중엽과 후엽의 것으로 추정되며, 평면형태에 따라 세장방형·장방형·방형·원형주거지로 구분된다. 세장방형주거지는 전기중엽, 장방형과 방형주거지는 전기후엽에 해당된다. 또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다소 이례적으로 울산식 주거지의 전형적인 형태로 보이는 배수기능과 관련된 외부돌출구도 확인됐다.

이번에 발굴된 청동기시대주거지를 살펴보면 구릉 가운데를 공지(광장)로 하고 그 사면을 따라 환상으로 배치된 형태로, 청동기시대 전기 후엽에 일반적으로 보이는 양상이다. 주변지형의 훼손을 감안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주거지가 분포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성태 책임조사원은 이번에 발굴된 청동기시대 유구는 주변에서 확인된 다수의 청동기 시대 유적과의 비교 검토를 통해 청동기시대 마을간의 관계를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이곳에서는 고려시대 반지하식 가마와 조선시대 지하식 가마도 확인됐다. 특히 조선시대의 기와가마는 아궁이·연소실·소성실의 시설이 양호하게 남아 있어 지하식 가마의 구조를 잘 살펴볼 수 있다. 가마에서 출토된 기와의 문양은 무문·삼각집선문·청해파문 등으로 파악되며, 인접한 중산동 건물지 유적에서 출토되는 기와의 문양과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이는 건물축조에 필요한 기와를 건물지 주변에서 생산해 이용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문화재연구원측은 밝혔다.

경산=최영현기자 kscyhj@yeongnam.com

영남일보 2009년 12월 9일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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