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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산지역서 고대 유물 "1359점" 대량 출토[영남일보]
작성자 영남문화재(ynicp)  (61.80.236.219)     작성날짜 2008-04-04 00:00:00     조회수 2353  
게재날짜 2008-02-21
경산지역에서 기원후 1~2세기의 원(原)삼국시대 유물이 대량 출토됐다. 경북도시개발공사에서 추진하는 경산시 압량면 신대·부적리 일대 도시계획 주거지역 사업지에서 원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 고려시대에 이르는 유물 1천359점이 출토됐다. (재)영남문화재연구원(원장 이희준)이 2006년 3월부터 발굴을 시작해 지금까지 확인한 604기의 유구에서 출토된 이들 유물 가운데는 원삼국시대 유물이 대량 출토돼 학계의 관심이 높다.

학계에서는 그동안 역사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대구·경산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원삼국시대 유물 출토가 많지 않은 것에 의아하게 생각했으나, 이번에 넓게 분포한 대규모 분묘군에서 유물이 대량 출토됐다. 이번 유물 출토지역은 원삼국시대 유물이 출토된 임당유적과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남서쪽 경계에서도 목관묘의 조영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임당유적의 공간범위에 대한 재설정을 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들 유적의 중심연대는 서기 1세기 전반에서 2세기 전반의원삼국시대로 조사된 목관묘에서 나온 유물 가운데 청동으로 만든 마형대구(馬形帶鉤-말 모양으로 된 허리띠를 죄는 쇠)와 호형대구(虎形帶鉤), 부채, 천(팔찌) 등은 분묘 피장자의 지위를 알려주는 위세품으로 신대리 집단의 위계를 이해하는 데 좋은 자료이다.

현재 신대리 유적에서 확인된 원삼국시대 분묘는 목관묘 109기, 토광묘 6기, 옹관묘 45기 등 모두 160기의 유구가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옹관묘와 토광묘는 조사가 완료됐으며, 목관묘는 109기 중 56기가 완료됐다. 이 3종의 유구에서 토기류 213점, 토제품 9점, 석기류 2점, 철기류 109점, 청동제유물 23점, 유리·보석류 474점, 기타 13점 등 모두 843점이 출토됐다.

이와 함께 7~8세기 통일신라시대 것으로 석실묘 1기와 석곽묘 5기에서 21점이, 12세기 이후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석곽묘 4기와 토광묘 334기 등에서 청자접시와 청자대접, 청동숟가락, 철제가위 등이 출토됐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2008년 2월 21일 영남일보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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