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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주 덕천리 유적 다시 묻히나[영남일보]
작성자 영남문화재(ynicp)  (211.107.125.24)     작성날짜 2007-03-06 00:00:00     조회수 1712  
게재날짜 2006-10-27

신라건국 초기 사로국의 비밀을 밝혀낼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는 경주시 내남면 덕천리 유적이 경부고속철도 건설공사로 매몰될 우려가 높아 문화재계가 건설방식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덕천리 유적을 발굴 중인 영남문화재연구원은 지난 25일 문화재위원과 학계 인사 등이 참석한 설명회에서 한국철도시설공단 측이 주장한 성토(盛土)방식 선로 건설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공단 측은 건설방식을 변경할 경우 2010년 이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한 경부고속철도 경주구간 공사에 차질이 예상돼 현재 여건에서 다른 방식을 검토하기 어렵다며 난색을 표했다.

공단 측은 덕천리 유적 구간의 경우 다른 고속철 구간 공사 과정에서 발생된 토사를 처리하기 위해 교각식이 아닌 토사를 쌓아올려 선로를 만드는 성토식 선로건설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화재계와 학계 인사들은유적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성토보다 교각을 설치해야 하며, 나머지 구역은 별도의 유적 공원조성이 합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공단 측은 이날 설명회에서 유적파괴를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현재 지상에 노출된 고분을 비롯, 중요한 유적은 모래나 마사토 등으로 다지고 선로를 건설하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문화재계 인사들은 그럴 듯하지만 실제는 유적을 완전히 없애자는 것이라며 반대했다.

덕천리 유적지는 2004년 6월 발굴에 나선 이후, 1~4세기 사로국 시대 각종 고분 234기를 비롯해 청동기시대 유적 29기, 삼국시대 이후의 도로 유적 등 총 300기에 이르는 유적과 2천347점의 유물이 확인됐다.

조사단은 당초 다음달 11일 현장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더 많은 유적이 확인됨에 따라 한 달 정도 조사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경주=임준식기자
영남일보 2006년 10월 27일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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