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사대상지역의 입지와 환경
조사대상지역은 행정구역상 경상북도 경산시 중산동 160-1번지 일대로 경산 시내에서 대구로 가다 보면 경부선 철로 서편에 위치한 (주)새한 경산공장의 사택지 부근이다.
주변의 自然環境을 보면 남쪽으로는 성암산, 병풍산, 자양산, 대덕산, 안산 등과 같은 다소 높은 산들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러한 남부산지의 북쪽으로는 여러 갈래의 산줄기와 골짜기가 형성되어 있다. 이중 성암산에서 북쪽으로 가장 길게 뻗어 내린 능선의 말단부에 유적이 위치한다. 서쪽으로는 남에서 북으로 흘러 南川에 합류하는 新梅川이 흐르고 있다. 동쪽으로는 南에서 北으로 흘러 琴湖江에 합류하는 南川이 있고, 그 주변에는 넓은 평야지대가 형성되어 있다.
경산지역의 역사적 배경을 간단히 살펴보면 삼한시대에는 押梁 또는 押督國이라는 부족국가가 있었다고 한다. 이는 斯盧國과 같은 변진의 여러 소국과 같은 성읍국가였다. 신라 婆娑尼師今 23년(102)에 신라에 병합되고, 군이 설치되었다. 景德王 9년(750)에는 獐山이라 칭하다가, 고려 太祖 23년(940)년에 章山이라 개칭되었으며, 顯宗 9년(1018)에는 하양․자인현과 함께 경주의 속현이 되었다. 睿宗 3년(1108)년에는 하양현에 監務를 설치하고, 明宗 2년(1172)에는 장산현이 되어 監務를 두었다. 忠宣王 2년(1310) 왕의 諱字와 지명이 같음으로 경산이라 개명되었다. 忠肅王 4년(1317)에는 국사 일연의 고향이므로 승급하여 縣令을 두었고, 恭讓王 3년(1391)에는 王妃인 順妃 盧氏의 고향이라는 이유로 郡으로 승격되었다. 조선시대에 들어서 太祖 4년(1395)에는 다시 縣으로 강등되었다. 宣祖 34년(1601)에 慶山․河陽이 大邱府에 속하였다가 宣祖 41년 大邱府에서 독립하였다. 仁祖 11년(1633) 慈仁縣이 경주부에서 독립하였고, 고종 32년(1895)에 경산․하양․자인현이 郡이 되었다. 조사대상지역인 중산동은 압독국 시절에는 甕山이라고 하였으며, 조선 선조 때에 들어와서 中山이라고 부르게 된다. 성암산의 지맥이라고 할 앞산과 뒷산 사이에 자리한 마을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주변유적에 대하여 살펴보면 남쪽에 옥산동유적과 옥곡동 지석묘가 인접해 있고, 북서쪽으로 청동기시대의 사월동․매호동 지석묘와 주거지가, 그리고 서쪽으로 시지지구 생활유적과 노변동 고분군이 분포하고 있다. 그리고 조선후기 이 지역(慶山縣)의 주요 건물은 조사대상지역을 기준으로 현청은 남동쪽으로 2.5㎞ 떨어진 경산시 삼남동․삼북동 부근이며, 향교는 남동쪽으로 2.8㎞ 떨어진 신교동에 위치한다. 1999～2000년도에 발굴조사된 경산현의 社稷壇은 서쪽으로 1.7㎞ 떨어진 대구시 노변동에 위치한다.
2. 조사내용
가. 遺 構
조사지역은 지형을 고려하여 2개 구역으로 나누어 실시하였는데 (주)새한 경산공장의 사택지를 중심으로 동쪽지역을 Ⅱ-1구역, 남쪽지역을 Ⅱ-2구역으로 하였다.
1) Ⅱ-1구역
Ⅱ-1구역은 사택과 기숙사의 造景地로 이용되어온 곳으로 인위적인 형질변경이 일부 이루어졌지만 전체적인 자연지형을 그대로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토층을 보면 Ⅰ층은 갈색사질점토로 부식토가 섞인 층으로 교란이 많이 된 상태이고, Ⅱ층은 황갈색사질점토로 사질토가 다량 섞인 유구층으로 이 층에서 積心과 石列, 기와편들이 노출되었다. Ⅲ층은 황갈색사질점토로 생토층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建物址 4棟, 竪穴遺構 2기, 石列遺構 1기, 溝狀遺構 2기, 기타유구 1기 등이 확인되었다.
가) 建物址
건물지가 위치한 지역은 전체 조사구역의 남서쪽으로 구릉이 낮게 내려오는 선단부에 위치한다. 내부에 4동의 적심석군이 확인되었으며, 이들은 모두 한 건물군을 이룬다. 건물지의 전체적인 평면형태는 ‘ㄷ’字로 중심축선은 N-26°-W향이다.
① 積心石群 1
건물지의 북쪽에 위치한 적심석군으로 건물의 동쪽부분은 후대에 삭토되어 상당부분이 교란되었다. 남북방향 5열(남쪽에서 북쪽으로 1～5), 동서방향 5열(서쪽에서 동쪽으로 A～E)로 이중 동서방향 D-1․2․3 적심석과 E-1․2․3 적심석이 없는 ‘ㄱ’字 형태의 정면 4칸, 측면 4칸 규모의 건물로 추정된다. 주칸 거리는 250㎝로 대부분 동일한 간격이나 A․B-3 적심석과 A․B-4 적심석과의 주칸 거리가 200㎝로 예외이다. 적심의 잔존 직경은 90㎝, 깊이 30㎝ 내외로 크기에 맞게 1차 할석한 석재를 이용하여 2～3중으로 원형형태로 면을 맞추어 돌려 적심을 만들었다. A-5, B-3 적심석은 초석이 남아있으며, E-4 적심석은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적심석군의 크기와 현상을 정리하면 <표 2>와 같다.
C-2․3 적심석 공간에는 동쪽부분이 트인 ‘ㄷ’ 모양(현재 남쪽부분의 석렬은 파괴됨)으로 추정되는 석렬이 있으며, 내부에는 바닥에 잔자갈을 깔고 그 위에 점판암제 판석을 덮었는데 출입시설로 판단된다. 잔존길이 450㎝, 잔존너비 190㎝ 정도이다.
배수시설은 2군데에서 확인된다. 배수시설 1은 B-2 적심석과 A-2 적심석의 북편을 지나 건물지의 외곽 남쪽으로 설치된 ‘ㄱ’字 형태로 건물지의 외곽을 감싸고 있다. 잔존길이는 동서방향 400㎝, 남북방향 1,100㎝ 정도이다. 건물내부는 숫키와를 이용하여 바닥과 덮개시설을 하고, 그 옆을 잔자갈을 이용하여 숫키와를 고정하였다. 건물외부로 나가는 부분은 안쪽면을 다듬은 석재를 배수로의 너비만큼 양쪽에 놓아 측벽을 만들었으며, 바닥시설은 확인되지 않는다. 배수로의 규모는 내부는 너비 20㎝, 깊이 10～20㎝, 외부는 너비 70～100㎝, 깊이 10～20㎝ 정도이다. 배수시설 2는 B-4 적심석과 A-4 적심석을 파괴하고 지나는 형태이다. 잔존길이는 동서방향 200㎝로 배수시설 1과 비교하여 볼 때 상당부분이 파괴된 것으로 판단된다. 황갈색사질점토층을 20㎝ 정도 파고, 암키와의 등문양면이 바깥쪽으로 향하게 하여 놓았다. 그 옆은 할석과 잔자갈을 이용하여 암키와를 고정하였다. 현재 북쪽면은 파괴되고, 남쪽면만 잔존한다. 배수로의 규모는 너비 20㎝, 깊이 20㎝ 정도이다
출토유물은 기와류는 두께 2㎝ 정도의 수파문․집선문양의 기본 기와만 출토되고 막새류는 1점도 출토되지 않았다. 磁器類는 모래받침을 한 조질백자류가 주종을 이루며, 분청사기도 소량으로 출토되었다. 또한 A-2 적심석과 A-3 적심석 사이에서 직경 28㎝, 깊이 32㎝의 원형 수혈을 파고 粉靑平底壺를 매납한 진단구가 확인되었다. 진단구 안에서는 분청귀얄대접 1점도 출토되었다.
② 積心石群 2
건물지의 남쪽에 적심석군 1과 500㎝ 정도 간격을 두고 위치하는 적심석군으로 건물의 북동쪽과 남쪽부분이 후대에 삭토되어 상당부분이 교란되었다. 남북방향으로 3열(남쪽에서 북쪽으로 1～3), 동서방향으로 6열(서쪽에서 동쪽으로 A～F)인 ‘一’字 형태의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의 건물로 특히 전면측으로 퇴칸을 두어 툇마루를 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주칸 거리는 250㎝로 대부분 동일한 간격이고, 퇴칸 거리는 200㎝이다. 적심의 잔존 직경은 90㎝, 깊이 40㎝ 내외로 크기에 맞게 1차 할석한 석재를 이용하여 2～3중으로 원형형태로 면을 맞추어 돌려 적심을 조성하였는데 크기 및 조성방법에 있어서 적심석군 1과 동일한 양상이다. A-3, B-3 적심석은 초석이 남아있으며, A․B-1, E-2․3, F-2․3 적심석은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적심석군의 크기와 현상을 정리하면 <표 3>과 같다.
이 외에도 A-2, A-3 적심석 사이와 B-2, B-3 적심석 사이에 직경 50㎝의 적심석이 각각 확인되며, 40×30×15㎝ 규모의 초석이 남아있다.
배수시설은 1군데에서 확인된다. 배수시설 3은 B열 적심석과 C열 적심석의 사이를 지나는 남북방향의 형태로 잔존상태가 좋지 못하다. 잔존길이는 500㎝로 ‘U字 형태로 굴광을 파고 조성되었다. 배수로의 규모는 너비 70㎝, 깊이 5～10㎝ 정도이다.
출토유물은 적심석군 1과 동일한 양상이다. A-3 초석의 상부에서 적갈색 백자접시 1점과 배수시설 3의 내부에서 두께 2㎝ 정도의 선조문양의 기본 기와와 조질 백자 등이 출토되었다.
③ 積心石群 3
건물지의 서쪽에 배수시설 1을 경계로 적심석군 1․2 사이에 위치하는 적심석군이다. 남북방향으로 2열(남쪽에서 북쪽으로 1～2), 동서방향으로 3열(서쪽에서 동쪽으로 A～C)인 ‘一’字 형태의 정면 2칸, 측면 1칸 규모의 건물로 추정된다. 주칸 거리는 150㎝로 대부분 동일한 간격이다. 적심의 잔존 직경은 70㎝, 깊이 40㎝ 내외로 크기에 맞게 1차 할석한 석재를 이용하여 2～3중으로 원형형태로 면을 맞추어 돌려 적심을 조성하였다. 초석과 기단석렬, 기타 시설물은 확인되지 않는다.
④ 積心石群 4
건물지의 동쪽에 개별적으로 위치하는 적심석군이다. 남북방향으로 2열(남쪽에서 북쪽으로 1～2), 동서방향으로 2열(서쪽에서 동쪽으로A～B)로 A-1 적심석이 유실되었다. 주칸 거리는 230㎝로 대부분 동일한 간격이다. 적심의 잔존 직경은 80㎝, 깊이 20㎝ 내외로 크기에 맞게 1차 할석한 석재를 이용하여 1～2중으로 원형형태로 면을 맞추어 돌려 적심을 조성하였다. 초석과 기단석렬, 기타 시설물은 확인되지 않는다.
나) 竪穴遺構
수혈유구는 모두 2기가 확인되었다. 수혈유구 1은 건물지의 북서편에 위치하며 평면형태는 원형이다. 규모는 길이 340㎝, 너비 295㎝, 깊이 22㎝ 정도로 내부에 소토가 다량으로 채워져 있다. 동쪽부분에는 아궁이 시설로 추정되는 석렬이 있는데 너비 35㎝이다. 남쪽부분에는 수키와 두 매를 연결해 놓았다. 바닥에는 가장자리로 ‘U자 형태의 배수시설이 있는데 규모는 폭 20㎝, 깊이 5㎝ 정도이다. 출토유물은 백자접시 1점이 출토되었다. 수혈유구 2는 전체 조사구역의 북동쪽에 위치하며 평면형태는 부정형이다. 규모는 길이 560㎝, 너비 80㎝～240㎝ 정도이다. 내부에는 할석과 기와편, 자기편이 채워져 있다. 입구쪽 부분에는 배수시설로 추정되는 석렬이 있는데 너비 20㎝이고, 덮개석으로 판판한 석재(50×40×7㎝)를 사용하였다.
다) 石列遺構
석렬유구는 조사구역의 북동쪽에 위치하며, 황갈색 사질점토층 위에 동서방향으로 노출되었다. 북쪽으로 비교적 큰 석재를 일렬로 놓고 남쪽으로는 작은 석재를 이용하였는데 근대의 배수로에 의해 남쪽은 모두 교란된 것으로 판단된다. 잔존규모는 길이 1,200㎝, 너비 150㎝ 정도이다. 주변으로는 석축배수시설이 확인되며, 담장시설로 추정된다.
라) 溝狀遺構
구상유구는 모두 2기 확인되었다. 구상유구 1은 조사구역의 북서쪽 외곽에 위치하며, 동서방향으로 확인되었다. 잔존규모는 길이 65m, 너비 2m, 깊이 0.4m 정도로 내부에 회갈색 사질점토가 채워져 있다. 구상유구 2는 조사구역의 북동쪽에 위치하며, 북서-남동방향으로 확인되었다. 구상유구 1을 파괴하고 축조되었다. 잔존규모는 길이 30m, 너비 1～2m, 깊이 30～60㎝ 정도로 내부에 갈색 사질점토가 채워져 있다.
마) 기타유구
연못으로 추정되는 유구는 조사구역의 중앙에 위치하며, 남서쪽에 건물지, 북동쪽에 석렬유구가 조성되어있다. 평면형태는 장방형으로 길이 25m, 너비 14m, 현존 깊이 1.6m 정도이다. 석축시설은 확인되지 않으며, 바닥에서는 뻘층이 확인되었다.
2) Ⅱ-2구역
Ⅱ-2구역은 綠地와 田地로 주택 1채와 과수원 및 텃밭으로 이용되어 인위적으로 형질을 변경시킨 곳이 많았다. 토층은 Ⅰ층은 갈색사질점토로 경작으로 인하여 교란이 심한 상태이고, Ⅱ층은 갈색사질점토로 점성이 약하다. Ⅲ층은 황갈색사질점토층으로 사질토가 많이 섞여있고 점성 약하며 기와편이 포함된 층이다. Ⅳ층은 갈색사질점토층으로 점성 있으며, 적심과 연결되는 층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建物址 3棟, 溝狀遺構 3기 등이 확인되었다.
가) 建物址
건물지가 위치한 지역은 전체 조사구역의 남쪽으로 구릉이 낮게 내려오는 선단부에 위치한다. 모두 3동의 적심석군이 확인되었는데 적심석군 2와 3은 하나의 건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① 積心石群 1
조사구역의 남서쪽에 위치한 적심석군이다. 남북방향 4열(남쪽에서 북쪽으로 1～4), 동서방향 4열(서쪽에서 동쪽으로 A～D)로 이중 B-2․3 적심석과 C-2․3 적심석이 없는 ‘장방형’ 형태의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건물로 추정된다. 주칸 거리는 동서방향으로 어칸 260㎝, 협칸 230㎝ 내외이고, 남북방향으로 어칸 230㎝, 협칸 150㎝ 내외이다. 적심의 잔존 직경은 120～150㎝, 깊이 50㎝ 내외로 크기에 맞게 1차 할석한 석재를 이용하여 2～3중으로 원형형태로 면을 맞추어 돌려 적심을 만들었다. 적심석군의 크기와 현상을 정리하면 <표 4>와 같다.
초석과 기단석렬, 기타 시설물은 확인되지 않으며, 溝狀遺構에 의해 건물지 일부가 파괴되었다.
② 積心石群 2
조사구역의 남동쪽에 위치하는 적심석군으로 적심석군 1과 동쪽으로 220㎝ 정도 간격을 두고 있다. 남북방향으로 2열(남쪽에서 북쪽으로 1～2), 동서방향으로 6열(서쪽에서 동쪽으로 A～F)인 ‘一’字 형태의 정면 5칸, 측면 1칸 규모의 건물로 추정된다. 주칸 거리는 200㎝로 대부분 동일한 간격이고, D-1 적심석과 E-1․2적심석은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적심의 잔존 직경은 100㎝, 깊이 40㎝ 내외로 크기에 맞게 1차 할석한 석재를 이용하여 1～2중으로 원형형태로 면을 맞추어 돌려 적심을 조성하였다.
초석과 기단석렬, 기타 시설물은 확인되지 않으며, 적심석군 주변으로 상당부분이 후대 교란되었다. 또한 적심석군 3과의 상관관계 등 전체 규모를 파악하지 못하였다.
③ 積心石群 3
조사구역의 남동쪽에 위치하는 적심석군으로 적심석군 2와 남쪽으로 100㎝ 정도 간격을 두고 있다. 남북방향으로 3열(남쪽에서 북쪽으로 1～3), 동서방향으로 2열(서쪽에서 동쪽으로 A～B)이 잔존하는데, A열과 B열 사이의 간격(500㎝)으로 보아 하나의 열이 더 있었을 가능성이 많다. 잔존 적심으로 본 주칸 거리는 남북 220㎝, 동서 추정 250㎝ 내외이다. 적심의 잔존 직경은 150㎝, 깊이 40㎝ 내외로 크기에 맞게 1차 할석한 석재를 이용하여 1～2중으로 원형형태로 면을 맞추어 돌려 적심을 조성하였다.
초석과 기단석렬, 기타 시설물은 확인되지 않으며, 적심석군 주변으로 상당부분이 후대 교란되었다. 적심석군 2와의 상관관계 등 전체 규모를 파악하지 못하였다.
출토유물은 적심석군 주변에서 수습되었는데, 기와류는 두께 2㎝ 정도의 수파문․집선문․선조문양의 기본 기와만 출토되고 막새류는 1점도 출토되지 않았다. 磁器類는 분청사기와 모래받침을 한 조질백자류가 출토되었다.
나) 溝狀遺構
구상유구는 모두 3기 확인되었다. 구상유구 1은 적심석군 1의 북쪽 외곽으로 위치하며, 동서방향으로 확인되었다. 잔존규모는 길이 600㎝, 너비 100～170㎝, 깊이 10㎝ 정도로 내부에 황갈색 사질점토가 채워져 있다. 구상유구 2는 적심석군 1의 2․3열 사이에 위치하며, 동서방향으로 확인되었다. 적심석군 1의 Ⅰ-3 적심석 일부를 파괴하였다. 잔존규모는 길이 600㎝, 너비 90㎝, 깊이 6㎝ 정도로 내부에 황갈색 사질점토가 채워져 있다. 구상유구 3은 적심석군 1의 서쪽 외곽으로 위치하며, 구상유구 1과 2가 합쳐져서 남북방향으로 확인되었다. 잔존규모는 길이 10m, 너비 2m, 깊이 10～20㎝ 정도로 내부에 목탄이 포함된 황갈색 사질점토가 채워져 있다.
출토유물은 구상유구 내부에서 건물지와 동일양상의 기와류와 자기류가 출토되었으며, 특히 구상유구 3에서 상당량의 기와가 폐기되어 출토되었다. 또한 비석으로 판단되는 석재유물 1점이 출토되었다.
다. 出土遺物
본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은 조선시대의 기와류와 자기류가 주종을 이룬다.
기와류의 경우 대부분 기본 기와편으로 문양은 수파문과 선조문, 집선문이 주종을 이루며, 두께 2㎝ 이상의 경질 기와편 들이다.
자기의 경우 대부분 조질백자와 분청사기가 주종을 이룬다. 분청사기편은 대부분 태토에 사립이 다량 함유된 회청색 바탕에 귀얄로 施粉한 귀얄분청편인데 오목굽에 모래받침으로 구워낸 것들로 16세기로 편년되는 것들이다. 조질백자편은 사립이 섞인 회백색 태토에 투명, 불투명유가 시유된 오목굽의 대접이나 접시, 소완류가 대부분으로 모래받침으로 구워낸 것들이 많다. 자기의 특징으로 볼 때 대체로 16세기에서 17세기로 편년되는 것들이다. 그 외 당시 생활문화의 일면을 보여주는 어망추 등도 출토되었다.
3. 조사결과
이번 조사의 Ⅱ-1구역에서 조선시대 積心建物 4동, 竪穴遺構 2기, 石列遺構 1기, 溝狀遺構 2기 등이 확인되었고, Ⅱ-2구역에서 조선시대 積心建物 3동, 溝狀遺構 3기 등이 확인되었다.
출토유물은 기존의 연구성과로 볼 때 대체로 16세기에서 17세기에 걸치는 것이 대부분이고 일부 오목굽이면서 굵은 모래가 사용된 18세기에서 19세기로 편년되는 백자편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하면 중산지구에서 확인된 積心建物은 출토되는 유물로 보아 조선시대 주거 건축물로 추정되며, 이러한 자료는 당시 이 지역(慶山縣)의 地方 建築史 硏究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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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구역 건물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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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구역 적심석군1 배수시설 및 아궁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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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구역 적심석군1 진단구 매납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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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구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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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구역 구상유구3 유물출토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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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구역 건물지 출토 자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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